대구의 봄은 유난히 짧고 여름은 길다. 그래서 그런지 폭주운전자들의 폭주행위도 빨리 시작된다. 봄이 언제 왔냐 싶었는데 벌써 반팔을 입어도 무색하지 않는 초여름 날씨가 되니 오토바이의 소음이 간헐적으로 들리기 시작한다. 이륜차의 소음기를 불법구조 변경하여 굉음을 유발하는 폭주행위로 벌써부터 시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진다.
최근 몇 년 동안 경찰의 지속적인 폭주행위 단속으로 그 수가 많이 줄었지만,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도로의 무법자들의 폭주행위는 여전히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폭주족의 소음과 위험한 곡예 운전 때문에 경찰서에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전화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시민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경찰에서는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하여 2012. 4. 16(월)부터 2개월간 이륜차의 폭주행위 뿐만 아니라 인도주행 등 무질서행위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전개한다. 경찰의 계도 및 단속과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는 학교,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는 업소 그리고 가정에서 청소년들에게 폭주행위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임을 교육해야만 이륜차 운행문화가 개선될 것이다. 폭주운전자는 절대 멋지지 않다. 타인에게 불쾌함을 줄 뿐이다. 한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면 당사자와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으로 남을지 잊지 말자.


대구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은영